Film life in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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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을 거닐며 바라보는 나무 하나하나가 영화고 음악이고, 나의 컨텐츠다.
by DAISHI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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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7.06.10
    '폭력의 씨앗' 초간단 리뷰
  2. 2016.06.06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답사기 - 3부(완결)
  3. 2016.06.06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답사기 - 2부
  4. 2016.06.06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답사기 - 1부
  5. 2016.05.24
    무주산골영화제, 프로파간다 포스터 전시
  6. 2016.05.23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GV, 무대인사 등 일정
  7. 2016.05.12
    무주산골영화제 홍보대사, 오지호&손은서
  8. 2016.05.12
    무주산골영화제 공연&이벤트 일정
  9. 2016.04.27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위시리스트
  10. 2016.04.10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페스티벌 프렌즈 오지호-손은서 (1)


1. 2005년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처음 개봉했을때, 예비역들은 쓸데없이 섬세한 디테일 때문에 적잖게 당황했었다. 마치 예비역 각자의 군생활을 들여다 본 것 같은 그 꼼꼼함에 치를 떨었으며, 특히 정말 꼼꼼하게 연기한 고문관 허지훈 이병(윤종빈)은 치를 떨게 했고 혈압을 치솟게 만들었다. 자다가 군대 다시 가는 꿈만 꿔도 하루가 드러웠던 예비역 사내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자'는 '군대 다시 가는 꿈'같은 영화였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길 바랬던 '군대 다시 가는 꿈'같은 영화는 7년뒤 연상호 감독의 '창'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애니메이션이라서 다행이었지만 애니메이션이라서 더 꿈같이 피부로 스며들던 작품이었다. 그렇게 예비역 남자관객들은 아무 죄 없이 '군대 다시 가는 꿈'을 두 번이나 꿨다. 

2. 이것은 마치 금단의 영역같은 이야기다.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지 않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곳은 야생의 질서가 세워진 사내들만의 공간이었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도 알 수 있지만 남자들은 이미 학창시절 '야생의 질서'를 겪는다. 마치 그것은 군대라는 더 거친 초원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어쩔 수 없이 겪고 온 세계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세계였다. 대부분의 사내들에게 군대란 그런 곳이다. 임태규 감독의 '폭력의 씨앗'은 그 '군대'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너무 악랄해서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결국 야생의 그 공간을 떠올리게 하는 현실적인 디테일로 군대의 질서를 묘사해낸다. 마치 '용서받지 못한 자'의 속편을 보는 듯한 도입부였다. 

3. '폭력의 씨앗'은 이런 디테일에서 한껏 더 전진한다. 선임병들의 폭력을 간부들에게 고발하려던 주용(이가섭)은 이런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선임병들과 외박을 나가게 된다. 선임병들은 고발자를 찾기 시작하고 일병인 주용은 소원수리 전적이 있는 필립에게 고발 사실을 떠넘기려 한다. 그러나 갈수록 일은 꼬이게 되고 주용은 '최악의 하루'를 보내기에 이른다. '폭력의 씨앗'은 '일병 이주용의 하루'를 다루고 있다. 일은 이미 꼬여있는데 이것을 해결하려 하면 할수록 더욱 '최악의 하루'가 이어진다. 여기에 인천사는 누나(김소이)와 매형 수남(박성일)의 가정사까지 알게 되면서 주용의 머리는 터질 지경까지 이른다. 사실 후반부로 갈수록 '군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닌게 돼버린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인 이주용에 대한 잔상은 지울수가 없다. 철원에서 외박 나온 이주용이 누나가 사는 인천으로 넘어가기(점프) 까지 그 험난한 여정에는 폭력적인 선임병과 전투모를 버스에 두고 내리는 고문관 신필립 이병이 있었다. 군 내부의 폭력에 항거하던 이주용은 격한 스트레스에, 결국 그 조차 폭력을 휘두르게 된다. 이 영화의 제목인 '폭력의 씨앗', 영화대로라면 폭력은 시스템에서 싹트고 자라는 것이다. 질서가 폭력을 만든 셈이다. 

5. 질서가 폭력을 만드는 원리를 알아보자. 군대에서 '질서'를 만드는 것은 '계급'이다. 계급으로 복종의 관계가 만들어지고 여기에는 사소한 행동에 대한 제한으로 서열을 절대화 시키게 된다. 예를 들어 고참이 허락할 때 까지는 전투모를 벗지 않고 짝다리를 짚지 않는다거나, 고참이 지시한 것에 대해서 걸어서 움직이지 않는 등의 행위다. 사소한 행동의 제한은 고참의 지위를 더욱 막강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들이 속한 제한적인 공간은 서열을 더욱 절대적인 것으로 만든다. 그 공간이 세상의 전부인 만큼 그 공간의 질서도 세상의 전부가 된다. 말을 듣지 않으면 인격이 매장되는 셈이다. 

6. 군인들은 그 강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계급의 압박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결국 '인생막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절대적인 질서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주용 같은 계급의 중간자는 결국 '폭력'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폭력이 싫어서 간부들에게 고발을 했지만 폭력은 이 절대적인 질서를 유지하고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도구인 셈이다. 그런 이주용이 군대 밖의 세상에 나갔을때, 또 다른 폭력과 마주하게 된다. 

7. 누나를 폭행하던 매형은 가부장의 권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성공한 치과의사인 매형 수남은 밖에서는 친절하고 안에서는 폭력적인, 전형적인 '꼰대'다. 그는 가정 안에서 자신의 지위가 위협받는 것을 두고보지 못한다.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밖에서 만난 '고위층 인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수남의 폭력적 성향이 어디서 왔는지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정에서의 계급에 대해 아내를 자신보다 낮은 계급으로 보고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손찌검을 한다. 그가 휘두르는 폭력 역시 군대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8. 수남과 주용이 만난 것은 폭력의 두 축이 충돌하는 것이다. 두 사람을 바라보는 누나는 두렵기만 하다. 결국 둘 다 똑같은 '폭력적 인간'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매형은 수남의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일지도 모르겠다. 폭력과 분노,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무감'은 영화의 후반부에서 격렬하게 충돌한다. 질서를 유지하고 싶었던 주용의 하루, 그리고 그 다음날은 그렇게 망가져버린다. 

9. 폭력으로 질서를 유지하려는 남자의 모습은 조광화 작가의 연극 '남자충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행복한 가정을 꿈꿨지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장정(류승범)의 가부장적 사고는 모든 것을 망쳐버린다. 연극 '남자충동'과 영화 '폭력의 씨앗'은 모두 가부장적 사고가 낳은 폭력의 종말을 말하고 있다. 폭력의 씨앗을 심어서 자란 나무는 분노라는 꽃을 틔우고 파국이라는 열매를 낳는다. '폭력의 씨앗'은 이 시대의 '꼰대'들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다. 

10. 결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들에게는 '본격 암유발 영화'다. 시름시름 앓다가 죽을 그 망할 계급사회를 지켜보는 것은 몹시 괴로운 일이다. 아마 이 영화를 보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미필자(여성)들이 군필자인 남자친구나 오빠에게 "재미난 영화가 있는데 함께 보지 않을래?"라고 꼬셔서 가는게 나을 것이다. 그렇게라도 해서 보게 할 가치가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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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전에 먼저 무주산골영화제를 다녀온 지인은 영화는 보지도 않고 먹고 구경하러만 다녔던 기억이 난다. 아무리 무주가 공기좋고 경치좋은 느긋한 곳이라지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이번에 무주를 다녀오고 나니 그 지인이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았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영화를 보기 대단히 힘든 환경이다. 여기에 가장 큰 이유는 '선착순 무료'라는 티켓 운영방침 때문이다. 이후에도 사람들에게 권하겠지만 이곳에 영화를 보기 위해 올 사람이라면 나는 말리고 싶다. 그리고 관람환경에 예민한 사람에게도 이곳에 오지 마라고 말하고 싶다. 느긋하게 영화보며 놀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곳이지만 열심히 영화보러 다니는 사람에게는 다소 피곤한 곳이다. 나 역시 이런 결론을 내리며 "느긋하게 놀았으니 느긋하게 영화를 보자"고 마음 먹었다. 


2. 일단 첫 상영부터 어긋났다. 원래 보려고 했던 영화 '탠저린'이 상영취소가 돼버렸다. 그리고 '노마:뉴 노르딕 퀴진의 비밀'이라는 다큐멘터리가 편성됐다. 시놉시스를 살펴보니 "세계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레스토랑 ‘노마’를 탄생시킨 천재 셰프 르네 레드제피의 4년 간의 도전과 역경을 담은 영화"라고 하는데, 내가 볼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에 다른 걸 보기로 했다. 그게 고레에다 히로가츠의 '환상의 빛'이었다. 


3. 원래는 줄 설 생각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상영관 앞에 줄이 시작되길래 얼떨결에 줄을 섰다. 영화 시작 1시간 전이었다. 앞자리에 줄을 서서 다행이었다. 줄이 상당히 길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뒤에 줄 선 몇 명은 입장하지 못했다. '선착순 무료입장'의 단점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것은 상영관 내부에서 최대한 배려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맨 뒷자리에는 간이의자를 놓고 맨 앞자리에는 바닥에 앉고, 계단에도 앉으며 영화를 봐도 다 들어갈 수 없었다. 그 정도의 소규모 극장이었다. 



4. 영화를 잘 보고 나는 다시 한 번 두려워졌다. 다음 영화에도 또 줄서야 되나 싶었다. 다음 영화는 원래 '더 코뮌'이라는 영화였다. 그런데 이것도 '사랑의 시대'라는 제목이 걸려있길래 "이것도 바뀐거야?"라며 화를 냈다. 자세히 보니 개봉이 확정되면서 극장 개봉용으로 제목이 바뀐 것이었다. 정말 너무 구려서 입에도 담기 싫은 제목이다. 영화를 다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제목이지만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절대 관객을 끌어당길 수 없는 제목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대공연장은 '환상의 빛'을 봤던 태권관만큼 좁아터진 극장은 아니었다.


5. '더 코뮌'(난 끝까지 이 제목으로 부르련다)을 본 대공연장은 극장이라기 보다 강당에 가까운 곳이었다. 뒷자리는 객석이었고 앞의 넓은 공간은 농구장에 가까운 곳이었다. 여기에 간이의자를 두고 앉아서 영화를 보면 된다. 참 별 특이한 장소에서 영화를 다 보는구나 싶었다. 최대한 사람들이 많이 앉지 않을 장소를 찾다가 맨 앞자리에 앉았다. 에어컨 바람이 세서 뒷자리보다 훨씬 추웠지만 영화를 보기에 불편한 점은 없었다. 



6.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스킹이니 사운드니 그딴건 진작에 포기했다. 그런데 영화프린트가 베타테잎 형태인건 생각을 해 볼 문제다. 다른 영화였다면 "샘플을 틀었구만"이라고 생각했을텐데 도그마의 후예인 토마스 빈터베르그 영화다 보니 "원래 이 포맷인가?" 싶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그냥 샘플테잎을 가져다 튼 것 같다. 뭐... 환경이니 이것저것은 내려놓은지 오래다. 그리고 무대 조명장치 하나가 켜졌는지 화면에 작은 흰 점이 생겼다. 그리고 영화 내내 이 점이 해가 넘어가듯 느리게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그러다 화면 밖으로 나가자 그러려니하고 영화를 봤다. 


7. 원래 계획은 영화가 끝나고 대전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었다. '더 코뮌'도 내 기억에는 분명 러닝타임 90분이었다. 그러면 7시30분에 끝나야 할 영화였다. 그런데 끝나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7시51분이었다. 끝나자마자 후다닥 터미널로 뛰어갔다. 대전행 버스표를 끊고 보니 7시59분, 버스는 8시 출발. 후딱 버스로 올라타 급하게 무주를 떠났다. 


8. 무주에서 바로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지 않은 이유는 서울남부터미널행 버스는 6시 전에 막차가 끊긴다. 오후까지 영화제를 더 즐기기 위해 환승경로를 택한 것이다. 이론상으로라면 무주에서 떠나 영등포 우리집까지 가는 시간은 남부터미널행보다 기차가 훨씬 나았다. ...이론상으로 말이다. 


9. 대전은 여러모로 추억이 많은 곳이다. 아마 갓 스무살이 된 내 인생에 가장 큰 일탈은 대전에서 이뤄졌을지도 모르겠다. 내려가는 길에도 대전을 거쳐서 갔지만 복합터미널 내부에만 머물렀던 것과 달리 올라갈때는 나름 대전시내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미 그 옛날 '일탈의 즐거움'은 사라졌을 줄 알았는데 대전역을 보자 그때 생각이 나서 은근히 두근거렸다. 그래도 현실은 1시간 40분을 느긋하게 있다가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10. 성심당에서 튀김소보루도 사고 싶었고 가락국수도 먹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냥 가락국수만 먹었다. 사진이라도 변변하게 찍어야 할테지만 준비를 잘 못해서 배터리가 간당간당해 못 찍었다. 어쨌든 대전역 가락국수 잘 먹고 밤 12시30분이 돼서야 영등포에 도착했다. 


11. 무주산골영화제는 마음의 여유를 잃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어지는 영화제다. 팍팍한 삶에 지친 사람에게는 무주의 산과 바람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예매전쟁과 꽉 짜여진 프로그램에 휘둘릴 일 없이 발길 닿는대로 영화보고 웃을 수 있는 곳이었다. 상영 중 떠드는 사람에게 화내기 바빴던 영화관람도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그럴수도 있지"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내게 무주산골영화제는 여유를 찾고 긍정적인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여행이었다. 그래서 내년에는 꼭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찾고 싶다. 



The End



추신) '환상의 빛', '더 코뮌' 리뷰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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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문화관 행사장 한켠에 열린 '프로파간다 포스터 전시' 中


1. 사실 내려오기 전에 '무주'라는 도시에 대해 상상하면서, 영화제까지 열 정도라면 어느 정도 느긋하게 앉을 공간(카페같은)은 충분할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여기는 정말로 '시골 읍내'였다. 앞에는 하천이 흐르고 안쪽에는 다방과 음식점 등 번화한 곳이 보이는, 정말 시골이었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문화공간이 아닌 사람 사는 한적한 공간은 그 나름대로 멋이 있었다. 하천과 읍내를 둘러보다가 일단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2. 무주에 가기 전 한 지인이 말하길 "무주에 가면 어죽을 꼭 먹고 와라"는 것이다. 외지 사람들에게 무주에서 잘 알려진 어죽은 '금강식당'의 어죽이었다. 그런데 무주 현지 사람들은 '참어죽'을 더 추천했다. 그래서 참어죽을 찾아서 갔다. 그런데 이게 왠 걸? 참어죽이 있어야 할 곳에 참어죽이 있지 않았다. 망한건지 이사를 간 건지 사연은 알 수 없었다. 더 검색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처음 온 무주인데 금강식당으로 가자"라는 생각에 금강식당으로 향했다. 다행히 예체문화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느긋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 



3. 아직 점심시간이 아닌데도 금강식당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식사를 하는 와중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어죽은 쉴 새 없이 끓고 있었다. 당연히 나도 어죽을 먹었다. 묘한 맛이었다. 죽 형태의 민물고기 매운탕에 가까웠다. 가끔 씹히는 수제비와 버섯, 각종 야채들이 식감을 더했고 얼큰하고 담백해서 술술 잘 넘어갔다. 아마도 무주에 온 첫 날 이 어죽을 먹었다면 바로 해장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날의 피곤함을 씻어내기엔 충분했다. 


4. 어죽을 잘 먹고 다시 읍내와 하천을 둘러봤다. 느긋하고 기분은 좋았지만 다소 심심한건 어쩔 수 없었다. 이건 아무래도 내가 혼자와서 그런 것 같다. 무주여행 내내 다짐하건데, 다음에는 친구랑 오건 누구랑 오건 같이 와야 할 것 같다. 이 이후에 나는 계속 "여기는 놀러와서 영화보는 곳이지, 영화보러 와서 노는 곳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 말은 진심이다. 


5. 이 일대를 돌아다니다 더위에 지쳐서 벤치에 앉았다. 한풍루와 잔디밭이 보이고 뒤로는 행사장이 보이는, 대단히 예쁜 경치의 장소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지니 그냥 여기 멍때리고 앉아있어도 무주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전날 숙소에 있을때도 로비에 "무주는 비와 바람과 눈이 많은 곳...(후략)"이라는 경고문이 있었다. 정말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다. 어쩌면 여기는 정말 좋은 피서지인지도 모르겠다. 



6. 개막식이 열렸던 등나무운동장에는 작은 장터도 열렸다. 지역특산품부터 공방 수제품, 각종 서비스에 놀이시설까지, 거의 장터에 가까운 광경이었다. 이 장소가 이 영화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축제의 개념으로 즐기기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실제로 관객 중에서도 '영화를 보러 온 관객'보다 가족단위의 지역주민들이나 놀러 온 피서객들이 대부분이었다. 


7. 사실 무주에 뭐가 유명한지 잘 몰랐다. 그저 돌아다니다 우연히 본 '머루와인'이라는 것이 참 사고 싶었다. 마침 장터에 '머루즙'이 팔고 있었다. 한 잔 시식을 해보니 달고 맛있었다. 팔러 나오신 분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며 열심히 어필하고 있었다. 솔직히 "무주까지 왔는데 뭐 기념이 될만한 거 사가고 싶군"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머루즙은 꽤 괜찮은 물건이었다. 단, 안 그래도 짐이 많은데 이것까지 사가면 정말 짐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전히 짐이 많아서 못 샀는데, 머루즙은 정말 맛있었다. 


산골공방 제품. (사진출처=무주산골영화제 페이스북)


8. 산골공방의 제품도 다양했다. 이거라도 사갈까 싶었는데 지나치게 팬시한데다 원하는 글귀도 써준다기에... 뭐 딱히 선물할 곳도 없고, 여자랑 같이 오면 사서 선물이라도 해줄텐데 뭐 그럴 사람도 없고, 순전히 외로워서 이것도 생략했다. 뭐 변변히 산 기념품이 없다.


9. 공방도 둘러보고 멍 때리며 '느리고 느리게' 무주를 즐기다 상영관으로 향했다. 이제 제대로 영화를 볼까 했는데, 상영관은 썩 즐겁진 않았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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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쩌다 '산골블로거'라는 블로거 기자단에 당첨돼 한 달 전부터 셋팅을 했다. 그런데 중간에 갑자기 회사 워크샵 일정(6월 3일, 4일)이 깜빡이 키고 들어왔다(영화제 일정은 4일, 5일). 깔끔하게 겹치지 않고 하루 간격으로 비켜간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하나 싶었지만 보령(대천)에서 무주까지 넘어갈 생각을 하니 눈 앞이 캄캄했다. 서울에서 무주까지는 2시간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보령에서 무주는 바로 가는 차편이 없어 4시간은 걸릴 일이었다. 물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무정차 노선이 있어서 환승하고 3시간 넘게 가면 도착할 수 있었다. 뭐 그래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2. 사실 이 긴 여행은 대천으로 떠난 워크샵 이야기부터 출발해야 하지만 정말 '술 마시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한 게 없으므로 짧게 정리하고 접겠다. ...정말 술만 마셨다. 


게스트패키지로 담긴 양질의 가방


3. 보령에서 무주로 출발 할 때는 전날 숙취가 아직 깨지 않은 상황이었다. 흔들거리는 버스 안에서 내내 괴로워하며 오후 3시쯤 무주에 도착했다. 일단 내 계획은 게스트패키지를 수령해 숙소에 갖다놓는 일이었다. 패키지를 받고 알게 된 사실은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까지 무려 1시간은 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 때 부산역에서 해운대까지 셔틀로 넘어간 이후에 영화제에서 갈 수 있는 가장 최장거리의 이동이었다.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물론 가는 길의 풍경이 좋아서 기분좋게 이동할 수 있었다. 


4. 일단 내 계획은 숙소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다 밤에 덕유대 대집회장에 가서 '아비정전' 35mm 필름상영을 볼 계획이었다. 해가 떨어지고 저녁에 셔틀버스를 타고 덕유대로 향했다. 생각해보니 이날 하루 종일 탄 버스만 5시간에 육박할 수준이었다. 서울-부산도 안 밀리면 4시간만에 관통할 판에 이게 뭐하는건가 싶었지만 딱히 힘들진 않았다. 


잘 안 보이지만 확실히 산 속 영화관이다.


5. 깊은 밤 도착한 덕유대 대집회장은 아주 기분 좋은 곳이었다. 말 그대로 깊은 산 속 잔디밭에 앉아 영화를 즐기는 것은 대단히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내리자마자 엄청나게 추웠다는 것이다. 빗방울도 떨어지고, 가뜩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덕유산의 밤. 비록 워크샵 갔다가 바로 내려가는 길이긴 했지만 내가 너무 방심하고 온 것이 분명했다. 적어도 이곳은 "영화를 본다"는 마음가짐보다 "캠핑을 간다"라고 생각하고 가야 하는 곳이 맞다. 마치 지산락페스티벌이나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가듯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언제 어느때고, 가야 한다면 단단히 준비를 하자. 


6. '아비정전'을 봐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면서 '바다의 노래'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었다. 유럽 북부 특유의 몽환적 그림과 감성으로 전설 속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대단히 매력적이고 긴장감이 있었다. 무엇보다 그림이 대단히 아름답고 예뻤다. 처음부터 못 봐서 아쉬웠지만 초반 몇 분만 놓친 탓에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물론 추위에 떨고 있었던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7. 영화가 끝나고, 나는 기어이 '아비정전'을 포기해야만 했다. 이대로 봤다가는 선채로 입이 돌아갈 것만큼 추웠다. 무주의 밤을 얕 본 내 탓이었다. 내년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시 와야겠다 다짐하며 덕유대를 내려왔다. 


8. 숙소에 다시 돌아와서 다시 휴식을 취했다. 사실 게스트패키지 중에서는 '여명808' 등 숙취해소음료 2캔이 있었다. 협찬사인 모양이다. 아까 낮에 1캔을 마시고 또 1캔을 마셨다. 일단 무주에서의 첫날은 사실상 망했다. 둘째 날을 제대로 즐겨보기로 하고 휴식을 취했다. 


9. 무주에서의 둘째날은 다행히 햇빛이 쨍쨍한 맑은 날이었다.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뜨거운 햇빛이었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기분이 좋았다. 일찌감치 숙소를 나서서 예체문화관 쪽으로 향했다. 계획대로라면 오후 3시30분 영화였지만 오전에 무주를 구경해보고 싶어서 일찍 움직였다. 어쩌면 나의 무주여행기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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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주영화제에서도 했었다고 하던데 


영화보느라 바빠서 구경도 못했는데 무주에서도 또 한다니 가봐야겠다.


이번에도 판매 하는지 모르겠는데...


뭐...판매 한다고 해도 딱히 살 생각은 없지만


이번에는 구경 한 번 해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



....


그나저나 무주산골영화제랑 전주국제영화제랑 교류가 많은 모양이다. 


하는게 여러 부문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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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보는 영화제라 GV일정이 어떻게 나올까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풍성해서 놀랬다. 


게다가 나름 이것저것 준비도 많이 했다. 


솔직히 말해 이 영화제가 알찰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안 해봤는데


지금 보니 매우 알찬 영화제다. 


왜 여지껏 이 영화제를 모르고 살았을지 궁금하다 ㅋ


어서 다음달 초가 왔으면 좋겠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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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6월 4일과 5일에 가는데 하필 3일과 4일에 워크샵 일정이 잡혔다. 


대천에서 무주로 넘어가는 초유의 일정이 잡혔다. 


알아보니 바로 가는 버스도 없어서 대전 가서 갈아타야 할 판이다. 


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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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에 깊이를 더하다! “산골토크 & 관객과의 대화

상영작 감독과 배우, 영화전문가와의 특별하고 즐거운 만남! 25회 진행

 

설렘, 울림, 어울림의 영화제, 4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영화제 기간 상영작 감독과 배우, 그리고 영화전문가들과 영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이벤트 일정 및 참석자를 공개했다. 27개국 82편의 상영작 중 총 25편의 영화 상영 후에 이루어질 풍성한 토크 프로그램은 영화제를 찾은 관객에게 영화제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지난 해, 신설되어 큰 호응을 얻었던 산골토크가 올해에도 이어진다. ‘산골토크는 영화전문가와 함께 영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8회의 산골토크가 진행된다. ‘산골토크진행자로는 <천하장사 마돈나>,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미쓰 홍당무>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 백은하 영화전문기자, 정한석 영화평론가, 김형석 영화평론가 등 영화전문가를 비롯, 김작가 음악평론가, 정치학 박사 하승우 교수, 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총 8편의 상영작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17편의 영화 상영 후에는 총 14회의 관객과의 대화와 3회의 무대인사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카모메 식당>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커튼 콜>류훈 감독배우 박철민, <족구왕>배우 황미영, <우리 연애의 이력> 배우 신민철, <사월의 끝>배우 박지수이빛나, <최악의 여자> 감독 김종관, <스틸플라워> 감독 박석영 등 상영작의 주요 감독 및 배우들이 관객과의 대화참석을 확정지었으며, <동주>이준익 감독신연식 감독 등 야외 상영작의 감독 및 배우가 참석하여 무대 인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화평론가 이용철과 달시 파켓, 배우 김혜나 등 국내 주요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모더레이터가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다채로운 영화와 이벤트로 채워질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2()부터 66()까지 열리며 개막식은 전라북도 무주의 대표적인 명소인 등나무운동장에서 야외행사로 진행된다.

별첨. 4회 무주산골영화제 산골토크(GT), 관객과의 대화(GV), 무대인사 일정 및 참석자

 

 

4회 무주산골영화제 산골토크(GT), 관객과의 대화(GV), 무대 인사 일정과 참석자 상황은 감독과 배우 스케줄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산골토크] 일정 : 8

- 영화전문가와 해당 영화에 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

일자

시간

내 용

63

금요일

16:00

<해안가로의 여행> (산골영화관 태권관) 상영 후

- 진행자 : 이해영 (영화감독, <천하장사 마돈나>,<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이경미 (영화감독, 연출<미쓰 홍당무>)

18:30

<다가오는 것들> (예체문화관 대공연장) 상영 후

- 진행자 : 백은하 (영화전문기자, 영화평론가)

19:30

<한나 아렌트> (산골영화관 태권관) 상영 후

- 진행자 : 하승우 (정치학 박사, 저서 아렌트의 정치)

64

토요일

13:30

<순응자> (산골영화관 태권관) 상영 후

- 진행자 : 정한석 (영화평론가)

19:30

<더 디너> (산골영화관 태권관) 상영 후

- 진행자 : 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

21:20

<아비정전>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 대집회장) 상영 전

- 진행자 : 김형석 (영화평론가)

65

일요일

17:00

<벨벳 골드마인> (산골영화관 태권관) 상영 후

- 진행자 : 김작가 (음악평론가)

21:40

<헤이마>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 대집회장) 상영 전

- 진행자 : 김작가 (음악평론가)

 

 

 

 

 

[관객과의 대화] 일정 : 14

- 영화 상영 후 감독, 배우와의 함께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만남!

 

일자

시간

내 용

63

금요일

13:30

<스틸플라워> (산골영화관 반디관) 상영 후

- 참석자 : 박석영(감독)

- 모더레이터 : 유순희(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13:30

<커튼콜> (예체문화관 대공연장) 상영 후

- 참석자 : 류훈(감독), 박철민(배우)

- 모더레이터 :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프로듀서)

14:00

<족구왕(배리어프리)> (전통문화의 집) 상영 후

- 참석자 : 황미영(배우)

- 모더레이터 : 김혜나(배우)

16:00

<최악의 여자> (산골영화관 반디관) 상영 후

- 참석자 : 김종관(감독)

- 모더레이터 : 달시 파켓(영화평론가,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

21:20

<카모메 식당>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 대집회장) 상영 전

- 참석자 : 오기가미 나오코(감독)

- 모더레이터 : 백은하(기자, 영화평론가)

64

토요일

11:00

<소년, 달리다> (산골영화관 반디관) 상영 후

- 참석자 : 강석필(감독)

- 모더레이터 : 김이석(교수)

13:30

<사월의 끝> (산골영화관 반디관) 상영 후

- 참석자 : 김광복(감독), 박지수(배우), 이빛나(배우)

- 모더레이터 : 이용철(영화평론가)

16:00

<우리 연애의 이력> (예체문화관 대공연장) 상영 후

- 참석자 : 신민철(배우), 장혁진(배우), 이지훈(배우), 남태우(배우)

- 모더레이터 : 진명현(무브먼트 대표), 김혜나 (배우)

16:30

<델타보이즈> (산골영화관 반디관) 상영 후

- 참석자 : 고봉수(감독),백승환(배우),신민재(배우),윤지혜(배우),김충길(배우)

- 모더레이터 : 장성란(매거진M 기자)

16:30

<시선 사이> (산골영화관 태권관) 상영 후

- 참석자 : 신연식(감독)

- 모더레이터 : 정민아(영화평론가)

19:30

<혼자> (산골영화관 반디관) 상영 후

- 참석자 : 박홍민 (감독)

- 모더레이터 :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프로듀서)

65

일요일

11:00

<공부의 나라> (산골영화관 반디관) 상영 후

- 참석자 : 최우영(감독)

- 모더레이터 : 맹수진(영화평론가,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

13:30

<어린이 정경> (산골영화관 반디관) 상영 후

- 참석자 : 김이창(감독)

- 모더레이터 : 이용철(영화평론가)

16:30

<프레스: PRESS> (산골영화관 반디관) 상영 후

- 참석자 : 최정민(감독), 진용욱(배우)

- 모더레이터 : 허남웅(영화평론가)

 

[무대인사] 일정 : 3

: 영화 상영 전 영화 감독과 함께 하는 즐거운 만남!

일자

시간

내 용

63

금요일

21:30

<대배우> (등나무운동장) 상영 전

- 참석자 : 석민우(감독)

- 모더레이터 : 김혜나(배우)

64

토요일

21:30

<동주> (등나무운동장) 상영 전

- 참석자 : 이준익(감독), 신연식(감독)

- 모더레이터 : 진명현(무브먼트 대표), 김혜나(배우)

65

일요일

21:00

<글로리데이> (등나무운동장) 상영 전

- 참석자 : 최정열(감독)

- 모더레이터 : 진명현(무브먼트 대표), 김혜나(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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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최악의 여자' 보고 싶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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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선남선녀들이 해야 제 맛!


아주 잘 어울려요!


가서 얼굴 뵀으면 좋겄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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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부산이나 부천보다는 이벤트 스케일이 소박하다. 


그런데 이게 소박해도 나름 알차다. 


가보진 못했는데 공기 좋은 산속에서 한다니 더 기대된다. 


...하긴, 3대 국제영화제가 슬슬 지루해질 즈음 이런 신선한 영화제도 좋을 것 같다. 


매번 보도자료를 받을 때마다 느끼지만 이곳 만큼은 '영화제'가 아니라 정말 '휴가' 가는 기분일 것 같다.


그동안 늘 "나에게 영화제는 휴가 같은 거야"라고 생각해왔지만 그 휴가가 슬슬 지루해질 즈음 정말 제대로 된 휴가를 맞이할 것 같다. 


어서 6월, 휴가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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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공연 · 전시, 이벤트 공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이벤트로 풍성

감각적인 포스터로 가득한 <프로파간다 포스터 전시>

포토존, 산골공방 등 가족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 가득

 

개막을 3주 앞둔 설렘, 울림, 어울림의 영화제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영화제를 찾을 많은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전시를 공개했다. 특히 올해에는 영화 소풍을 온 가족 관객들과 부모님 세대와 젊은 층, 아이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하여 관객들뿐만 아니라 무주군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6월 2일(목),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는 무주군 부남면 부당초등학교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이어 부모님 세대와 무주군민들을 위해 전라북도도립국악원과 경기도립국악단의 합동공연 <2016 여름을 여는 국악콘서트 ‘락’>과 전주 MBC 라디오 공개방송 <두시만세>의 초대가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젊은 관객들을 위한 김반장과 윈디시티, 강아솔의 무대가 등나무운동장을 달군다. 또한 무성영화 <셜록 주니어>와 <키드>를 각각 신나는섬과 리아노품이 아름다운 소리로 꾸며줄 예정이다.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 내 대집회장에서는 김목인과 빅베이비드라이버,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섬, 그리고 뮤즈그레인, 이상한계절의 공연이 펼쳐지며 무주 반딧불시장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반딧불장터 야시장이 열린다. 그리고 안성면 두문마을에서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원하는 관객들을 위해 한국전통불꽃놀이인 낙화놀이가 진행된다.

 

전시로는 <프로파간다 포스터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프로파간다는 영화 포스터를 만드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감각적이고 독특한 느낌의 포스터를 만들어 왔으며 대표적으로 <피에타>, <신세계>, <워낭소리> 등이 있다. 이번 <프로파간다 포스터 전시>는 프로파간다가 제작한 캐릭터, 아트포스터, 국내영화 해외버전 포스터 등 다양한 버전의 포스터를 통해 프로파간다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에도 가족 관객들을 위한 포토존이 설치된다. 올해 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 세 편(<괴물의 아이>, <바다의 노래:벤과 셀키요정의 비밀>,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을 바탕으로 제작된 포토존은 영화제를 찾는 가족 관객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프로그램 ‘산골공방’은 관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캘리그라피,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영화제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정 자연 가득한 무주의 초 여름밤에 펼쳐질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식은 오는 6월 2일(목)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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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의 성격도 모호한 상태에서 참석을 하자니 위시리스트 꼽기도 애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가 많으니 위시리스트가 쫙쫙 골라진다. 


아무래도 이 영화제는 영화의 현재 흐름이나 미래의 경향을 읽는다기 보다는 공기 좋은 곳에서 놀면서 즐기는 성격이 강한 모양이다. 그래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많다. 물론 대부분 극장 개봉작이다. 그래서 극장에서 놓친 영화들 중심으로 골라봤다.


특히 이번 전주영화제에서 스케줄이 안 맞아 놓친 영화들도 다수 하길래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고를 수 있었다.





'최악의 여자' - 전주에서 못 본 영환데, 김종관 감독, 한예리 다 좋아해서 이번에는 부디 스케줄이 맞길 바랍니다.






'시선 사이' - 역시 전주에서 놓친 영화




'환상의 빛' - 이번에 극장개봉 하는 모양이던데...믿고 보는 감독님 영화라 기대됩니다 ㅋ 비디오로만 봐서





'쿠미코, 트레저 헌터' - 극장에서 놓친 영화




'해안가로의 여행' - 구로사와 기요시 영화도 좋아함. 불편한 마음으로 보고 싶군요 ㅋ




'탠저린' - 소문만 들은 영화입니다




'아비정전' - 극장 개봉 당시에도 극장에서 못 본 영화입니다. 그땐 너무 어렸죠.




'헝거' - 극장 개봉 당시 놓쳤어요




'더 코뮌' - 역시 전주에서 놓친 영화입니다




'커트코베인, 몬테이지 오브 헥' - 너바나 팬으로서 봐주고 싶은 영화




이거 말고도 좋은 영화가 많습니다.


http://www.mjff.or.kr/mjff/bbs/board.php?bo_table=community_1&wr_id=169


가서 상영작을 확인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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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대 국제영화제 중


원래는 부산을 제외한 전주와 부천에 페스티벌 레이디(&가이)가 있었다. 


영화제 못지 않게 이들을 보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다. 


전주의 경우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과거 심야 첫날 첫 영화가 끝나고 야식을 나눠주는 사람이 페스티벌 레이디(&가이)였다. 


돌이켜보니 그때 나한테 삼각김밥 건네준 사내가 지금 그 잘 나가는 유시진 대위(송중기)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무주산골영화제도 걸출한 페스티벌 가이(&레이디)를 선정했다. 

(합쳐서 '페스티벌 프렌즈'인 모양이다)


오지호는 뭐 그렇다 쳐도(원래 남자는 안궁 ㅋ)


손은서는 전에 '사랑니' 제작보고회에서 뵌 분이라 또 반갑다. 


이 영화제 자체를 처음 가다 보니 이 두 사람들이 거기서 대체 뭘 하는지도 궁금하다. 


이렇게 페스티벌을 홍보할 사람을 골라놨으면 요긴하게 써먹는게 중요하다. 


축제로서 가능성은 이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하느냐에 달렸다.


...


근데 포스터는 찍었나?




안 그런 것처럼 보이지만 이 사진은 손은서 직찍이다(그리고 그 옆에는 소녀시대 윤아다).



 

4회 무주산골영화제 페스티벌 프렌즈 오지호, 손은서 선정!

건강하고 밝은 매력의 배우 오지호와 손은서,

426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페스티벌 프렌즈 공식 활동 나서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무주산골영화제가 영화제를 알리고 빛내는 얼굴이자, 관객과 함께 영화제를 즐길 페스티벌 프렌즈(Festival Friends)로 배우 오지호와 손은서를 선정했다.

 

<환상의 커플>(MBC), <추노>(KBS 2TV) 등 많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시청률을 견인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온 오지호는 드라마 <마이 리틀 베이비>(MBC)와 예능 <정글의 법칙 in 파나마>(SBS)에서 친근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영화 <커피메이트><대결>의 주연을 맡으며 영화인과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지호와 함께 페스티벌 프렌즈로 선정된 손은서는 드라마 <내 딸 꽃님이>(SBS), 영화 <여고괴담5>, <창수>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SBS)<별난 며느리>(KBS 2TV)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예능 <정글의 법칙 in 파나마>(SBS)에서는 밝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매력을 뽐낸 바 있다. 현재 영화 <대결>의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이 영화에서 오지호와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무주산골영화제 측은 건강하고 따뜻한 오지호 씨의 이미지와 밝고 털털한 손은서 씨의 이미지가 영화제와 잘 어울려 페스티벌 프렌즈로 선정했다. 무주산골영화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오지호 씨와 손은서 씨를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라며 선정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오지호와 손은서는 오는 426일에 예정된 서울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페스티벌 프렌즈 공식 활동에 나선다. 이후, 화보 촬영과 개막식 참석, 핸드프린팅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영화제를 알리고 관객을 가까이에서 만날 예정이다.

 

청정지역 무주에서 다채로운 영화와 이벤트로 채워질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무주군 예체문화관을 비롯한 무주군 일대에서 62()일부터 6()까지 5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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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11 23:11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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